뉴럴링크 

메타버스에 작정하고 투자하는 회사가 많아지고 있는데요, 각종 디바이스들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회사가 있습니다.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기술을 연구하는 뉴럴링크입니다. BCI(뇌 컴퓨터 인터페이스)를 연구하는 회사들은 경쟁하듯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BCI 기술은 뇌파를 이용해 컴퓨터를 조작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의미하는데, 뇌의 정보 처리 결과를 언어나 신체 동작을 거치지 않고, 사용자가 생각하고 결정한 특정 죄파를 시스템의 센서로 전달해 컴퓨터가 해당 명령을 처리하게 한다. 한국에서는 이런 연구가 활발하지 않지만 미국 대학 연구소에는 없는 곳이 없을만큼 핫한 연구분야입니다. 

뉴럴링크 또한 테슬라의 일론머스크가 세운 회사로 BCI를 연구합니다. 이 회사는 AI의 데이터 처리능력과 기술이 인간을 앞지르는 시대가 올 것을 대비하여 인간이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데이터를 뇌에 직접 다운로드 받고 인간의 기능을 AI만큼 높이겠다는 가설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아직까지는 해킹에 상당히 취약하지만, 뇌가 보내는 주파수와 파장을 읽어 의미있는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다는 면에서는 혁신적인 기술입니다.

2021년 4월에는 BPI 칩셋을 심은 원숭이가 핑퐁게임을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세상을 놀래켰는데요, 일론 머스크는 빠르면 올해 안에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을 마칠 것이라며, 라식수술처럼 '저렴하고, 안전하고, 간단하게' 무인 수술 로봇을 이용해 시술받을 수 있으며, 스마트폰 앱을 통해 컴퓨팅 제어가 가능할 것이라 장담했습니다. 인터페이스가 필요없는 인터페이스가 등장하고 있는 시대에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은 어떻게 변해갈 것이며, 기업들은 어떻게 변화해갈지 기대됩니다.

단순 지식 뿐 아니라 신체능력까지도 향상시키는 BCI칩은 의식만으로 지배를 할 수도, 지배를 당할 수도 있다고 하니 기술의 발전이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다뤄져야 하는 연구입니다. 하지만 인간의 한계라 느꼈던 기본적인 욕구를 실현할 수 있다는 희망이 실제로 눈 앞에서 펼쳐지는 광경은 놀랍습니다. 앞으로 이 BCI가 메타버스와 연결되면 어떤 세상이 올까요? 오히려 현실보다 더 생생한 가상세상을 살아갈 사람들의 삶은 어떻게 변해갈까요?

BCI기술이 급격히 발달하면서 일반 대중의 상용화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밸류에이츠 리포트에 따르면 2020년에서 2027년까지 BCI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을 14.3%로, 2027년 시장규모는 35억 850만 달러로 예측했습니다. 페이스북 또한 2019년 BCI스타트업 컨트롤랩스를 인수하면서 BCI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변화에 발맞춰 현재 기업들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민파트너스와 고민해보아요.